이호준의 잠실 고별전, LG의 작은 축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23 21: 51

NC 이호준이 '잠실구장 고별전'을 마쳤다. LG 선수단은 이호준에게 꽃다발을 안기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호준을 축하해줬다. 
23일 NC-LG전이 끝난 잠실구장, 양 팀 선수단이 응원단에 인사한 후 LG의 박용택, 류제국은 홈플레이트에서 이호준을 맞이했다. 박용택이 꽃다발을 안겨줬고, 주장 류제국이 대표로 인사했다. SK에서 함께 뛴 포수 정상호도 함께 했다. 
잠실구장 전광판에는 "이호준 선수, 함께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라는 글귀를 띄워 축하했다. .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이호준은 23일 경기가 정규시즌 마지막 잠실경기였다. 이호준은 지난 13일 두산과의 원정 최종전을 치렀다. 더 이상 시즌 중에 잠실구장을 밟을 일이 없다. 
이호준은 인천 SK전에 이어 잠실 두산전, 광주 KIA전, 고척 넥센전까지 올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를 치렀다. 상대팀에서는 별도 시간을 마련해 꽃다발을 전달하고 그의 은퇴 투어를 축하해줬다.  
23일은 잠실 LG전 고별전이자, 잠실구장 고별전. 이호준은 경기 전 "문학구장에서 은퇴 행사를 한 뒤 실감이 나더라. 이후로 매번 마지막 원정경기를 하면 똑같은 기분이 든다. 아쉽고 슬프다"라며 "오늘 같은 날 무안타로 끝내면 안되는데..."라고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다. 대타로 대기했던 그는 경기가 크게 지면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호준은 1996년 해태에 입단해 올해로 21시즌째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300홈런, 1000타점, 2000경기 출장 등 프로야구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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