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이병렬, "IEM 상하이 우승 이후 자신감 붙어...우승이 목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23 21: 00

"IEM 상하이 우승 이후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주변에서 인정도 많이 해주고. 거품이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차분하지만 자신감이 넘쳤다. 어윤수 박령우 김도우 등 강자들이 즐비했던 C조를 1위로 오른 이병렬은 이번 GSL을 자신이 우승할 수 있는 대회로 생각하고 있었다. 죽음의 C조를 통과한 그의 목표는 바로 우승이었다. 
이병렬은 2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GSL 코드S 시즌3' 16강 C조 어윤수와 승자전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조 1위로 16강을 통과,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이병렬은 "조가 쉬운 상대가 없는 조였다. 그래도 상대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경기만을 생각하고 왔는데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면서 "다섯 번째 8강 진출이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다전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잘하고 싶다. IEM 상하이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거품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라고 8강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3저그 1프로토스 등 쉽지 않았던 조편성에 대해 그는 "프로토스전만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으로 먼저왔다. 저그전은 기본기로 하려고 왔다. 어윤수 선수를 만났을 때는 그동안 아꼈던 빌드 두 가지를 사용해서 빠르게 승부를 보는 필살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병렬은 8강서 D조 2위를 만난다. 희망하는 선수를 묻자 그는 "태양이 대신 세 명의 토스 중 하나의 만나고 싶지만 태양이도 상관없다"면서 "사실 오늘이 고비라고 생각했다. 8강도 고비라고 생각한다. 8강만 넘어가면 이번 대회 우승 생각하고 있다"고 이번 대회 생각하는 목표까지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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