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타선' 다이아몬드, 두산전 6⅔이닝 2실점 '승리 불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23 20: 52

SK 와이번스의 스캇 다이아몬드가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제 몫을 완벽하게 했다. 
다이아몬드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다이아몬드는 이날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1회초 김재호-류지혁-박건우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1회말 타자들이 1점을 지원해줬지만, 2회초 곧바로 실점이 나왔다. 김재환과 에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폭투까지 기록하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양의지의 땅볼 때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민병헌과 박세혁을 각각 내야 범타로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 홈런으로 역전 점수를 내려줬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재호에게 던진 142km/h 직구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이후 류지혁을 땅볼로 잡은 뒤 박건우에게 안타르 맞았지만, 김재환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 에반스를 땅볼로 잡은 다이아몬드는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민병헌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병살타로 아웃 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5회 박세혁과 허경민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서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6회 류지혁을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은 뒤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환과 에반스를 각각 삼진과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1-2로 지고 있던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이아몬드는 양의지를 땅볼로 잡았지만, 민병헌을 8구의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세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다이아몬드는 총 투구수 109개를 기록하며 임준혁과 교체됐다.
임준혁은 다이아몬드가 남겨둔 주자에게 홈을 허용하지 않았고, 다이아몬드의 실점도 2점에서 멈췄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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