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점 지원' 지워버린 류희운, 3⅔이닝 8실점 뭇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23 20: 11

kt 류희운(22)이 타선의 7점 지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류희운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에 선발등판,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류희운은 올 시즌 17경기(8경기 선발)에 등판해 55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3패, 평균자책점 6.51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불펜으로 나서던 류희운은 2주 만에 선발등판했다. 류희운은 이날 고전으로 시즌 4패 위기에 몰렸다.

류희운은 1회 선두 오선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이동훈의 기습번트가 높게 뜨며 한숨 돌렸으나 최진행에게 볼넷 허용으로 1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윌린 로사리오가 가운데 담장 최상단을 때리는 2루타로 주자 두 명 모두 홈인. 한화가 2-0으로 앞섰다.
kt 타선은 1회 대거 4득점하며 류희운을 도왔다. 류희운은 2회 2사 후 장민석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2루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오선진의 좌전 적시타로 한화가 3-4,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kt 타선은 2회 다시 3득점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7-3 리드를 등에 업은 류희운도 3회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류희운은 4회 다시 실점했다. 선두 김회성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이 화근이었다. 류희운이 던진 초구 속구(144km)가 김회성의 먹잇감이 됐다. 흔들린 류희운은 하주석에게 볼넷, 정범모에게 2루수 스치는 안타 허용으로 무사 1·3루 위기와 맞닥뜨렸다. 장민석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린 류희운은 오선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5-7.
이어 이동훈의 볼넷으로 2사 1·2루, 최진행이 좌중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한화가 8-7로 리드를 되찾았다.
kt 벤치는 이종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ing@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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