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안재현, '다만세' 안에 '신서유기' 있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25 08: 46

'다시 만난 세계' 안에 '신서유기' 있다? 안재현이 드라마 속에서도 깨알 같은 재미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안재현은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 잘생긴 외모와 다정한 성격을 지닌, '어른 남자'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잘 나가는 레스토랑의 오너이자 메인 셰프 차민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차민준은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주방 보조로 일하고 있는 억센듯 하지만 순박한 정정원(이연희 분)을 좋아하고 있는 인물. 
성해성(여진구 분)을 좋아하고 있는 정정원은 차민준의 고백을 거절했다. 하지만 차민준은 정정원을 향해 달달한 '직진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 그렇다고 해성과 정원의 사랑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다.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인 민준은 아무 일 없던 듯 잔잔한 미소를 지은 채 마치 키다리 아저씨처럼 배려 넘치는 행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해성, 정원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무한 힐링을 안겨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안재현이 보여주는 코믹한 상황은 '다만세'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마치 tvN '신서유기'를 보는 듯, 민준을 더욱 인간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안재현은 '신서유기'에서 엉뚱한 모습으로 '신美'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문 예능인이 아니기 때문에 예능감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미션 수행 과정에서 안재현이 보여주는 허당기와 집념은 다른 멤버들을 깜짝 깜짝 놀라게 만들곤 한다. 
기복이 없고 위화감이 없다는 것도 안재현의 큰 장점. 멤버들 속에 잘 녹아들어있는 안재현이 있어 '신서유기'가 더욱 빛이 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런 안재현의 실제 코믹함이 '다시 만난 세계'의 차민준과 만나니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극중에서 농수산물 시장에서 머리에 커다란 호박을 맞고 쓰러졌던 안재현은 정신을 차린 후 고구마를 휴대전화처럼 받는가 하면, 뒷주머니에 꽂아버리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이연희 뿐만 아니라 여진구와는 남다른 브로맨스를 형성, 허술해서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 민준과 정원은 해성이 마련한 푸드트럭을 새 출발을 하게 될 전망. 그 과정에서 또 어떤 재미난 에피소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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