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고별전' 이호준, "마지막 원정마다 아쉽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23 17: 39

NC는 23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12차전을 치른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NC 이호준은 23일 경기가 선수로서는 정규시즌 마지막 잠실경기가 된다. 이호준은 지난 13일 두산과의 원정 최종전을 치렀다. 더 이상 시즌 중에 잠실구장을 밟을 일이 없다. 
이날 올림픽 금메달 기념 사인회에 참석한 이호준은 팬들에게 정성껏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사인회를 마친 이호준은 "마지막 잠실경기에 대한 느낌이요? SK 문학구장에서 처음 기념식을 갖고 난 뒤로 은퇴를 실감하게 됐다. 이후로 마지막 원정경기를 치르면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 아쉽고 약간 슬프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호준은 인천 SK전에 이어 잠실 두산전, 광주 KIA전, 고척 넥센전까지 올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를 치렀다. 상대팀에서는 짧은 시간을 마련해 꽃다발을 전달하고 그의 은퇴 투어를 축하해줬다.  
23일은 잠실 LG전 고별전이자, 잠실구장 고별전. 이호준은 "오늘도 마찬가지다. 오늘 같은 날 무안타로 끝내면 안되는데..."라고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다. 
이호준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경기 중 대타로 준비한다. 김경문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이호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은퇴 이후에도 꽃길을 걷기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당초 경기가 열리기 전에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NC측에서 경기 종료 후로 변경을 부탁했다. 
이호준은 1996년 해태에 입단해 올해로 21시즌째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300홈런, 1000타점, 2000경기 출장 등 프로야구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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