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강하늘 "MC승무헌병? 연예병사 아닙니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24 11: 28

'청년경찰'을 끝으로 강하늘은 군에 입대한다. 오는 9월 11일 MC승무헌병으로 군 입대가 확정됐다.
앞서 강하늘의 군 입대가 알려졌을 때 'MC승무헌병'이라는 단어 때문에 강하늘이 연예병사로 근무하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제기됐다. 그러나 MC승무헌병의 'MC'는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MC가 아니라 '모터사이클(Motorcycle)'의 줄임말이라고. 
연예병사라는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강하늘은 껄껄 크게 웃었다. 강하늘은 "승무헌병으로 가는데 MC라고 돼 있으니 사람들이 연예병사인 줄 아시더라. 친한 친구들도 '너 MC 보러 가느냐', '헌병단에서 MC로 근무하는 거냐'고 하더라"며 "그런 게 아니다. 모터사이클이라고 꼭 명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강하늘의 입대는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이뤄지게 됐다. 이에 대해 강하늘은 "어릴 때부터 남들이 '왜 벌써 가, 왜 지금 가'라고 얘기할 때 군대를 가자고 마음 먹었다. '작품을 계속 해야지' 같은 일 욕심, 돈 욕심, 명예욕 같은 것들이 아니라 사람이 점점 살아가면서 느끼는 조바심 같은 것들이 쫓아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욕심에 잠식당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이 굉장히 제 인생에서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입대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입대를 결정하게 됐다는 강하늘은 "나를 정화시키고 싶은 생각이 컸다"며 "연기적인 고민이나 이런 건 당연히 따라오는 거고, 얽매여서 사는 거 말고 다른 종류의 자극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반기부터 내로라하는 청춘스타들의 입대가 이어지고 있다. 강하늘은 '미생'으로 인연을 맺어 가깝게 지내고 있는 임시완에 이어 9월 입대하게 됐다. 임시완이 군에 입대하기 전 통화를 나눴다는 강하늘은 "임시완이 '나 먼저 들어가 있을게. 빨리 들어와'라고 하더라. 그래서 '얼른 갈게요, 형'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청년경찰' 촬영 당시에는 군대에 입대를 자원하지 않았다는 강하늘은 "(박)서준 형이 촬영하면서 군대 생각난다고 하더라. 사실 그 촬영장에는 대부분이 군에 다녀오신 분들이라 다들 군대 얘기를 많이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청년경찰'에서는 경찰대 입학을 위해 머리를 짧게 깎는 강하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는 실제로 군 입대를 위해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야 하는 상황. 강하늘은 "머리 자르는 건 마음이 편하다"고 웃어 넘겼다.
"개인적으로 머리가 짧은 걸 좋아해요. 촬영에서도 크게 부담되거나 그러진 않았죠. 전 작품(재심), 그 전 작품(동주)에서도 워낙 머리카락을 잘라서요. 이제 실제로 군 입대를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야 하니 슬프지는 않냐고요?(웃음) 당연히 가야하는 건데요. 정해진 수순이에요. 전혀 슬프지 않아요. 오히려 기대돼요." /mari@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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