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4번타자 이형종, 채은성, 김재율이 후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23 16: 28

양상문 LG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부진한 4번타자 양석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LG는 23일 양석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재율을 콜업했다. LG는 4번타자가 빠진 채 앞으로 열흘을 보내야 한다. 
양석환은 6월초 히메네스의 부상 이후 4번타자를 맡았다. 6월과 7월에는 월간 타율이 2할9푼대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8월 들어 16경기에서 타율 1할7푼9리로 뚝 떨어졌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1할8푼9리, 최근 6경기 연속 타점이 없다. 시즌 성적은 타율 2할7푼2리 10홈런 69타점이다. 

양 감독은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뛰면서 체력 문제도 있고,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로 약점이 노출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스로 이겨내도록 하려 했는데, 침체된 타격 페이스가 너무 오래가는 것 같다. 최근 타석을 보면 내용이 안 좋다. 좋아질 기미가 안 보여 열흘 정도 재충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양석환이 4번에서 잘 해줬다. 6번 정도 있었으면 더 잘 했을 것인데, 4번을 맡아 고생했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양석환이 빠진 4번타자는 고민거리다. 23일 NC전에는 4번타자로 이형종이 나선다.  양 감독은 "4번을 칠 타자가 별로 없다. 이형종이나 채은성 정도다. 은성이도 요즘 타격감이 좋지 않아 걱정이다. 1군에 올라온 김재율도 나갈 수 있다. 매 경기 고민해서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분간 3루수로는 최재원, 김재율이 출장한다. 23일 NC전에 3루수로는 최재원이 선발 출장한다. 최재원이 빠진 2루에는 강승호가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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