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트와이스, 워너원 이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23 16: 38

눈에 띄는 팀이 없다?
트와이스와 워너원 이후 팬덤은 어떻게 형성될까. 한 달에도 몇 팀씩 아이돌 그룹이 데뷔할 정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행보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톱 아니면 무명에 가까울 정도로 극과 극이다.
일단 걸그룹은 마마무와 여자친구, 트와이스가 3세대 걸그룹의 중심 축을 이끌고 있다. 데뷔 2년차 주목받는 걸그룹은 블랙핑크가 유일하다. 특히 트와이스의 경우 데뷔와 동시에 '국민 걸그룹'이란 수식어를 달면서 톱의 위치에 올라섰다. 탄탄한 팬덤과 대중적인 인기를 포괄하는 걸그룹으로 최고의 위치에 올라선 것. 소녀시대의 다음 세대 톱으로 꼽히는 트와이스다.

보이그룹은 엑소와 방탄소년단에서 세븐틴, 그리고 워너원으로 몰렸다. 워너원은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이후 데뷔 전부터 막강한 팬덤을 형성했을 정도. 엑소와 방탄소년단, 세븐틴이 음반 시장을 장악하며 보이그룹 팬덤을 이끌었는데, 워너원은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워너원의 경우 기존 보이그룹 팬덤의 상당 부분을 흡수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데뷔 3년차인 세븐틴 이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팀의 경우 사실상 톱으로 올라서기는 힘들다는 것. 워너원에 보이그룹 팬덤의 상당 부분이 몰렸고, 또 이들이 오는 2018년 12월까지 활동을 이어가는 만큼 그 기간 동안 워너원 이상으로 주목받는 팀이 또 나올지는 의문이다.
데뷔 쇼케이스를 고척돔에서 열고, 데뷔앨범 음반 판매량이 50만장을 돌파했다는 것만 봐도 이들의 영향력이 설명된다. 프로젝트성 그룹이지만 사실상 엑소와 방탄소년단 다음주자로 워너원이 꼽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사실상 워너원이 현재 가요계 모든 이슈를 장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팬덤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엑소와 방탄소년단 이후 입지가 애매하던 팀들의 팬덤이 빠지면서 커진 형태라 당분간 워너원 이상의 팬덤이 나오진 못할 것. 워너원만큼의 파급력을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JYP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