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box] '공범자들', 10만 눈앞…'님아' 넘고 다큐멘터리 新역사 쓸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23 15: 04

영화 '공범자들'이 10만 돌파를 눈 앞에 뒀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공범자들'(최승호 감독)은 낮 12시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9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7일 개봉한 '공범자들'은 개봉 7일째 9만 관객 고지를 넘으며 작은 영화의 큰 파동을 입증했다.
'공범자들'의 기록은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동일한 속도. 특히 '공범자들'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보다 상영횟수가 100여 회 이상 적은데도 같은 흥행 속도를 기록하며 작품에 쏠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케했다. 또한 '공범자들'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늘(23일) 약 30여개 극장에서 추가로 상영이 확대되면서 흥행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MBC 내 PD, 기자, 아나운서들은 경영진 퇴진과 제작자율성 확보를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지난 18일에는 드라마PD 50여명이, 17일에는 편성PD 30여명이 총파업 동참 결의를 발표했고, 21일에는 김태호 PD를 비롯한 MBC 예능PD 56명이 총파업 동참을 결의했다. 또한 아나운서 27명을 비롯, 보도국·비보도국 기자 146명, 시사제작국 기자 PD 30명 등 300여 명이 이미 제작거부 움직임에 동참 중이고, 드라마, 예능 PD들 또한 현재 프로그램별 상황을 고려한 후 제작거부에 합류할 예정이라 또다시 MBC의 총파업 사태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KBS, MBC 등 공영 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자행해온 일들을 낱낱이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공범자들'이 개봉하면서 시의성 있는 이슈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시의성과 맞물려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공범자들'이 과연 10만을 넘어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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