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부터 이하이까지, '파티피플'을 선택하는 특별한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23 15: 03

차별화된 음악쇼를 표방하며 그 화려한 시작을 알린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이 지난 7월 22일 첫 방송 이후 어느덧 5번의 파티를 마쳤다. 
 
“토요일 밤 집 밖에 나가 즐기지 못하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박진영의 오프닝 멘트처럼, 신나는 파티송과 스탠딩 관객들의 댄스로 시작되는 '파티피플'은 기존의 음악 프로그램과는 다른 트렌디한 음악 토크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효리, 헤이즈, 이하이, 백아연, 블랙핑크, 정용화, 김태우, 어반자파카, 에이핑크 등 대세 스타들이 선택하고, 매 회 방송 후 이슈가 되는 박진영의 ‘파티피플’ 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 오직 ‘파티피플’이라 가능한 스페셜 무대&토크
‘파티피플’에서는 이제껏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게스트들이 출연, 자신의 인생- 노래에 얽힌 이야기는 물론 오직 ‘파티피플’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노래에 얽힌 비화, 가사에 담긴 게스트들의 경험담을 듣고 난 뒤 접하는 무대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감정까지 전달되는 듯한 몰입감을 주고 있다는 평. 1회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는 오랜 친분을 가진 박진영과 만나 화려한 무대를 떠나 제주도에서 살면서 느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속 깊은 고민에 이어 이효리는 자신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긴 신곡 ‘Black’, ‘Seoul’ 무대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2회 방송에 초대된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은 “7년 차 걸그룹으로 어떤 생각들을 하게 되냐”는 박진영의 질문을 받은 뒤 오랜 공백 기간을 거쳐 ‘NO NO NO’ 활동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불안과 고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깨닫게 된 일화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헤이즈 역시 “가수가 되기 전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며 에이핑크의 노래 ‘NO NO NO’를 들으며 위로를 받았다는 사연을 ‘파티피플’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눈물을 흘린 뒤 헤이즈가 부른 ‘NO NO NO’ 클립 영상은 방송 후 2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 밖에도 ‘어반자카파’ 멤버 권순일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널 사랑하지 않아’에 숨겨진 뒷이야기 등 오직 ‘파티피플’에서만 들을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무대들은 매 회 화제가 되고 있다.
 
▶ MC 박진영, ‘데뷔 24년 차’ 현직 가수-프로듀서-작곡가의 위엄!
‘파티피플’의 MC 박진영은 1993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도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현직 가수,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박진영은 ‘오직 박진영이기에’ 가능한 토크로 프로그램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선배 가수이자 프로듀서로서의 경험담, 음악에 대한 진지한 조언은 물론, 가요계 전반을 아우르는 깨알 같은 일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는 것.
 
지난 19일 방송에 출연한 이하이는 자신의 히트곡 '한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당시에 제가 숨을 잘 못 쉬었다. 살짝 공황 장애가 왔다. 뭔가 말할 수 없는 답답함이 있었다"며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못하니까. 팬들 앞에서 노래를 너무 하고 싶은데 자유롭게 못했다. 숨을 잘 못 쉬는 고단한 이들이 편히 쉬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박진영은 “연예인들이 힘들다는 말을 잘 못한다. 우리가 아무리 힘들다고 해봤자 혜택을 많이 받는다”면서 “특별하게 좋은 점이 많아서 정말 힘든 분들껜 좀 그렇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힘들지 않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이하이같은 아티스트들을 회사에 데리고 있다. 신나서 노래를 만들어왔는데 회사 입장에서 거절할 때 그 실망한 표정이 너무 미안하다. ‘회사는 내 마음을 모르지’ 싶겠지만 회사 직원들 입장이 있고 대중 가수를 아우러야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이하이에게 선배 가수이자 제작자로서 오직 박진영 만이 할 수 있는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파티피플'은 박진영의 유려한 진행과 더불어 노래에 담긴 이야기와 게스트에 집중된 심도 깊은 토크로 ‘같은 노래도 다르게 들리게 만드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파티피플’은 첫 방송에 이어 최근 회차에서도 경쟁 음악 프로그램을 누르고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차지해 눈길을 모았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