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택시', 따뜻하게 안아주셔서 더욱 뭉클" 천만 소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8.23 14: 50

영화 '택시운전사'의 송강호가 1000만 돌파 소감을 밝혔다.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2017년 첫 천만 영화 및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택시운전사' 배우들이 지난 22일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무대인사에는 장훈 감독과 송강호를 비롯한 '택시운전사'의 주역들이 총출동해 의미를 더했다.
연출을 맡은 장훈 감독은 "'택시운전사'가 관객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오늘 이 자리는 관객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배우분들과 함께 자리했다. '택시운전사'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극 중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을 연기한 송강호는 “다른 영화로 인사드릴 땐 성원을 보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곤 했는데, '택시운전사'는 그런 말보다 영화를 따뜻하게 안아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라며 "영화에서 그리는 아픔과 상처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고 안아주셔서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뭉클해지고 감동적이다. 너무나 감사드린다”라며 진솔한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광주 신문기자 ‘최기자’ 역의 박혁권은 “참여 작품으로는 처음 천만을 넘었다. 뜻깊은 영화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드리고 뿌듯하다”라는 소감을 전했고, ‘사복조장’ 역의 최귀화는 “분노유발자 최귀화입니다”라는 재치있는 인사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영화가 흥행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뿌듯하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짧은 등장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중사’ 역의 엄태구는 “꼭 만나 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감사드린다”라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nyc@osen.co.kr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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