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들어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박명수는 23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언제나처럼 청취자들과 가깝게 소통해 시선을 모았다.
가장 먼저 그는 "홈쇼핑에 빠져있는 와이프의 충동구매를 말리고 싶다"는 한 남편의 사연을 읽은 뒤 "저도 인터넷 쇼핑을 하다 독특한 물건을 보면 사게 된다. 이후 택배가 오는 날이면 왠지 모르게 집에 일찍 들어가게 되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가장의 힘듦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아내들이 집안에서 육아, 살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긴 하지만 남편들도 토끼 같은 여우 같은 가족들 먹여살리려고 밖에서 열심히 한다. 서로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고 박수 쳐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사연을 읽어가던 그는 "남자는 울면 안 된다. 남자는 세 번 운다. 태어났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쌍꺼풀 수술할 때다. 예를 들면 그렇다. 개인적으로 남자가 약한 부분을 드러내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애 다시 한 번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어 운수좋은 날, 수요미담회 코너를 진행하던 그는 청취자들의 사연에 다양한 현실적인 조언을 내놓으며 경품 이벤트를 펼쳐 이날 '라디오쇼'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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