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송민호의 성장·규현의 약속...'신서유기4'가 남긴 것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23 12: 29

‘신서유기4’를 통해 송민호가 또 다시 재발견됐고, 규현의 약속은 훗날의 ‘신서유기’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 22일 종영한 tvN ‘신서유기4’에서는 베트남으로 떠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 요괴6인의 여행기 중 미방영분을 모아 감독판으로 선보였다.
감독판에는 깟바섬에서 펼쳐진 미공개 기상미션 ‘환상의 짝꿍’, 이심전심 릴레이퀴즈 미방영분, 현지인과 함께 하는 스피드 퀴즈, 제작진의 뜻밖의 몸개그, 소원 수령을 하는 요괴들의 모습 등이 담겼다. 

현지인의 정확한 설명에도 닭을 맞히지 못한 강호동, ‘괄목상대’라는 문제 하나로 온갖 오답 퍼레이드를 펼친 ‘신美’ 안재현과 ‘구美’ 은지원, 조정뱅이부터 조뿡까지 다양한 별명으로 고통 받는 규현, ‘송가락’의 활약 덕분에 7성구 소원을 수령하면서 마지막까지 서로를 향한 디스를 멈추지 않는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요괴다운 활약을 펼쳤다.
‘신서유기4’에서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송민호였다. 막내 송민호는 형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예능 블루칩으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서는 ‘업대요’부터 자몽 사태까지 다양한 어록 퍼레이드로 가능성을 입증했다면, 이번에는 ‘송가락’ 활약부터 여전한 오답 어록까지 해내며 제대로 예능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송민호의 활약에 강호동마저 “리스펙”을 외치며 감탄했고, 그는 ‘신서유기4’에서 분량폭격기로 제대로 자리매김했다. 처음엔 ‘막내’ 캐릭터가 강했지만, 이제는 특유의 예능감과 재치로 형들을 위협하는 ‘막내 온탑’ 이미지를 가지게 됐다.
규현 또한 ‘별명 부자’로 등극하면서 ‘신서유기4’의 굵직한 한 축을 담당했다. 이 작품을 끝으로 입대를 했기 때문에 ‘신서유기4’는 규현을 위한 코너를 따로 마련하는 등 섬세한 배려를 해줬다. 덕분에 규현도 이번 시즌에서 ‘조정뱅이’로 화려하게 시청자들에 이별을 고할 수 있게 됐다.
규현의 약속은 ‘신서유기’의 훗날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규현은 자신이 제대한 후 지금의 재미와 편집실력, 화제성을 갖춘 ‘신서유기’에 합류하겠다는 소원을 빌었다. 화제성과 인기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조건이 붙긴 했지만, 규현의 약속 덕분에 ‘신서유기’ 팀은 다시 한 번 시즌을 유지해야겠단 각오를 다지게 됐다. 
이외에도 똑같은 게임을 해도 또 다른 그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신서유기4’는 존속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대중에 심어주는 시즌이 됐다. 규현의 약속과 ‘막내’ 송민호의 성장, 그리고 ‘신서유기’ 시리즈의 진화가 시즌4의 가장 의미있는 성과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신서유기’ 방송 캡처,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