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無삼진' 저지, 37G 연속 삼진에서 멈췄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23 11: 13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가 연속 경기 삼진 기록을 중단했다. 37경기에서 멈췄다.
저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8월 들어 1할대 타율로 부진하지만, 조 지라디 감독은 여전히 저지를 중심타순에 기용하고 있다.
이날 1타수 1안타 3볼넷으로 100% 출루했고, 1타점까지 올렸다. 삼진은 없었다. 1경기 3볼넷은 6월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처음이다. 

1회 첫 타석에서 1볼-2스트라이크에서 볼 3개를 골라 볼넷으로 출루한 저지는 후속 타자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올렸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에서 또 볼넷을 골라냈다. 4회 1사 1루에서도 8구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5회 2사 1,2루에선 좌전 안타로 타점까지 올렸다.
저지는 11-1로 크게 앞선 7회 대타 자코비 엘스베리로 교체됐다. 드디어 삼진 없이 경기를 마쳤다. 저지는 7월 9일 밀워키전부터 37경기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투수인 빌 스톤먼이 1971~72시즌에 세운 37경기 연속 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단일 시즌 연속 삼진은 저지가 신기록이다.  
지라디 감독은 경기 후 "삼진 기록을 의식한 것이 아니라 저지에게 휴식을 줄 생각으로 7회 교체했다. 오늘 4타석이나 들어섰다. 내일은 저지가 지명타자로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최근 13일 연속 경기를 치른 후 22일 하루 쉬었다. 23일부터 다시 16연전에 들어간다. 
저지는 "나는 단지 선수다. 경기장에 나가서 플레이에 집중할 뿐이다. (교체)결정은 나의 권한이 아니다.  코칭스태프가 교체를 결정하면 아 교체되는구나 생각한다"며 "삼진 기록을 특별히 의식하지도 않았고, 플레이에 영향을 받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37경기 연속 삼진 동안 타율 1할7푼2리(128타수 22안타) 7홈런 63삼진을 기록했다. 
저지는 37홈런으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텍사스의 조이 갈로(35개)와 캔자스시티의 마이크 무스타카스(35개)가 공동 2위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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