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기특한 성장..'하백', 신세경이 보여준 여주의 품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23 10: 58

배우 신세경이 보여준 주연 배우로서의 남다른 책임감이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신세경은 지난 22일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 여자 주인공 윤소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윤소아는 고스펙에 좋은 직업을 지녔지만 행복보다 인생의 덧없음을 먼저 깨달은 인물. 수국의 신 하백(남주혁 분)을 사랑하게 되면서 떄로는 까칠하지만 인간애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극적 재미를 안겨줬다. 
신세경은 이번 '하백의 신부' 속 소아라는 캐릭터를 위해 생애 첫 단발 머리로 변신했다. 또한 젓살이 빠져 한층 뚜렷해진 이목구비로 '눈호강 비주얼'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여기에 희로애락이 가득 담긴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이 극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남주혁과 보여준 설렘 가득한 로맨스 역시 일품.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설렘 가득한 케미를 형성한 두 사람이다. 무엇보다 주연 배우로서 신세경이 보여준 책임감과 열정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는 평가다. 대담하다가도 어느새 인간미를 뿜어내는 소아라는 인물을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하루에 1시간 잠을 청하는 한이 있어도 대본 숙지를 최우선으로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이 덕분에 신세경은 소아가 처한 상황을 완벽히 이해하고 그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진실된 연기를 보여줬다. 신세경의 눈빛, 표정, 눈물, 미소 등 모든 것이 진심으로 다가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신세경이) 극을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라 실제로 소아 같은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때문에 소아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 굉장하다. 늘 모니터링 아니면 대본을 끼고 산다"고 신세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신세경은 7월 말 조모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과 다른 배우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촬영장을 지켰다고. 모든 촬영을 마친 후에야 장례식장을 찾아 도리를 다한 뒤 촬영장에 복귀를 할 만큼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난 22일 있었던 종방연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며 제작진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신세경은 23일 소속사를 통해 "윤소아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좋았다. 소아에게 공감하고 응원하고 사랑해주셔서 촬영 내내 큰 힘을 받았다.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원동력을 주셔서 감사하다. 제 안에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이다. 또 소백 커플을 보며 함께 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으로 새로운 작품에서 인사 드리겠다"는 종영 소감을 남겼다.  
늘 최선을 다하고,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 한편 매 작품마다 성장하는 신세경이 있어 의미있었던 '하백의 신부'였다. /parkjy@osen.co.kr
[사진]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