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마이애미와 DH 1차전 멀티 히트…이적 후 처음(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8.23 08: 15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이적 이후 첫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전 대타 안타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된 이후 첫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가 됐다.

마이애미 선발 댄 스트렐리를 상대한 김현수.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현수는 3B 이후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이끌었고 결국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2사 1루에서는 2B2S에서 체인지업을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3-9로 뒤진 7회말 3번째 타석 무사 2루 기회에서 마이애미 다자와 준이치의 초구 93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앞선 두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무사 1,3루로 기회를 이었고 필라델피아는 마이켈 프랑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필라델피아 이적 이후 첫 멀티히트다. 이후 안드레스 블랑코의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마이애미와 홈런9개를 주고 받은 타격전 끝에 8-12로 완패하면서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45승78패. 마이애미 말린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이날 시즌 46번째 홈런포를 때려내기도 했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