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TV] '조작' 남궁민, 안방극장 흥행 요정(ft.김과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8.23 07: 25

 배우 남궁민의 힘은 연기할 때 여실히 드러난다. 올 봄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을 성공으로 이끈 그가 여름에는 SBS월화극 ‘조작’으로 다시 한 번 대박을 터뜨렸다.
첫 방송부터 11.6%(닐슨코리아 제공·이하 동일)라는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치로 월화극 1위에 올랐다. 별다른 이슈가 터지지 않는 한 ‘조작’의 상승 기류는 종영할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23일 닐슨코리아의 시청률 집계에 따르면 어제(22일) 방송된 ‘조작’의 1부가 10.2%, 2부가 11.6%를 각각 기록하면서 평균 10.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에 방송된 MBC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1,2부가 각각 7.2%, 7.7%를 나타내면서 평균 7.45%, KBS2 드라마 ‘학교2017’가 4.1%를 기록하며 3위를 나타냈다. ‘조작’, ‘왕은 사랑한다’, ‘학교2017’이 차례로 1~3위를 유지해온 만큼 앞으로도 극적인 순위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궁민은 ‘김과장’에서 돈을 좇지만 그럼에도 정의를 추구하는 인물 김과장 역을 맡아 코믹한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조작’도 정의와 진실을 추구한다는 공통 분모는 있지만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의 비리를 캐는 기자들의 삶이 주를 이룬다는 차이가 있다. 남궁민은 장르와 분위기가 반전된 작품에 걸맞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 기자 한무영(남궁민 분)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주요지 기자 이석민(유준상 분), 한 번 손댄 사건은 놓치지 않는 검사 권소라(엄지원 분)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첫 회부터 무영이 친형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과 비자금 리스트 사건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모습을 조명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남궁민이 형의 죽음 앞에 오열하는 연기는 눈물샘을 자극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현실에도 있을 법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호연,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한 연출력에 힘입어 ‘잘 빠진’ 월화드라마 한 편이 탄생한 것이다.
무엇보다 남궁민과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좋은데 유준상을 비롯해 오정세, 문성근, 박지영, 엄지원이 캐릭터에 맞는 제 역할을 톡톡히 완수해주고 있어 보는 맛이 있다. 종영까지 ‘조작’이 써내려갈 기록에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조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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