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다 버리게 될 것"…'왕사' 삼각♥, 새드엔딩의 서막?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23 06: 49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의 삼각 로맨스에 짙게 그늘이 드리웠다.
22일 방송된 MBC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왕원(임시완 분)과 은산(임윤아 분), 왕린(홍종현 분)에게 덮쳐올 불행이 예고됐다. 
충렬왕(정보석 분)의 계략으로 폐위의 위기를 맞이한 왕원은 오히려 지략을 발휘한다. 굶주림 때문에 도적질에 나선 장군과, 일반병으로 쫓겨난 대장군 등을 이용해 호두패(군사 지휘권의 징표)를 모으는 한편, 충렬왕에게 폐위 표문 대신 자신에게 옥좌를 내어주는 제왕수업 교지에 도장을 찍게 만들었다. 목을 죄는 아버지의 뒷통수를 제대로 친 아들 왕원의 통쾌한 반격이었다. 

왕원은 왕린과 함께 궁으로 향하기 전 자신을 홀연히 떠난 은산을 찾아갔다. 은산은 붉은 꽃이 흐드러지게 핀 산에서 밝은 미소로 두 사람을 맞이했다. 
은산을 본 왕원은 "그 웃음을 보는 순간 난 알았다. 이 아이를 갖기 위해 난 다 버리게 될 것이다. 어쩌면 내 벗도 내 자신까지도 다 버리게 될 것이다"라며 "그래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아프게 웃던 그날, 그 순간은 그렇게 짧았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다.
왕원의 내레이션으로 세 사람의 행복은 그렇게 짧게 끝나고, 불행이 닥쳐옴을 알 수 있었다. 
왕원은 은산만을 바라보며 은산을 갖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왕이 되고자 함 역시, 은산이 살 수 있는 넓고 예쁜 새장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은산 역시 왕원을 좋아하지만, 왕단(박환희 분)의 마음을 안 이후로 못내 왕원의 마음을 거절해오고 있는 상황. 왕린은 주군이자 벗인 왕원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은산을 향한 마음을 애써 모른 척 했지만, 점차 깊어가는 자신의 마음을 더는 제어할 수 없는 상태였다.
세 사랑의 사랑이 점차 깊어가는 가운데, '왕은 사랑한다'는 "다 버릴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으로 어두운 미래를 예고했다. 과연 엇갈리고 있는 이들의 사랑과 우정이 어디를 향할지, 극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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