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난 결혼 안맞는 사람"…'뭉뜬'이 전한 서장훈의 진심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23 06: 49

서장훈이 숨겨둔 진심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에서는 캐나다로 힐링 패키지 여행을 떠난 서장훈이 열애와 결혼에 대한 진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서장훈은 패키지 여행 도중 '아는 형님'에서도 자신의 인기가 최고라고 의기양양해했다. 서장훈의 말처럼 이날 패키지 멤버가 뽑은 '호감아재' 1위 역시 서장훈이었다. 패키지 멤버는 "대학 동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서장훈은 자신을 향한 뜨거운 인기에 어깨를 으쓱해 했다.

늦은 밤, 잠못 들던 서장훈은 룸메이트 김용만에게 자신의 속내를 꺼내놨다. 김용만은 "너는 요즘 행복하지, 그래도?"라고 물었고, 서장훈은 "재밌다"고 답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구 스타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한 서장훈은 눈코뜰새 없는 스케줄에도 행복하다고 답한 것. 서장훈의 대답에 김용만은 "그럼 됐어. 재미가 있어야 돼"라고 서장훈을 격려했다.
그러나 서장훈의 고민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이혼 후 연애와 결혼에 관한 것. '아는 형님'에서도 웃음 코드로 쓸 정도로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나를 사랑해 줄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이혼한 사람으로서 쉽지 않다는 고민의 무게였다.
서장훈은 "굳이 누구랑 엮이는 게 부담스럽다. 제일 걱정되는 게 그거다. 만약에 누군가를 만났는데, 나도 그 여자가 너무 좋고 그 여자도 나랑 죽어도 같이 살겠다고 하면 그 사람 집에 가야할 것 아니냐"라며 "그런데 아무리 많이 세상이 변했어도 이혼한 남자를 누가 좋아하겠냐"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진짜 제 인생을 위해서는 솔직하게 우리 집에서 애 걱정하는 것만 아니면 진짜 혼자 살고 싶다. 저는 제가 결혼에 안 맞는 사람이라는 걸 스스로 느꼈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의 어려운 고백에 김용만은 "장훈이는 지내다 보니까 애가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좋은 사람 만나서 잘 될 수도 있어"라고 진심으로 응원했다. 
어려운 고백이었다. 낯선 여행지에서의 늦은 밤, 서장훈은 그제서야 자신의 진심을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이날 서장훈은 기념품 가게에 가 패키지 전원에게 메이플 시럽을 선물했다. 그러나 서장훈이 선물한 것은 단순한 메이플 시럽이 아닌, 캐나다의 추억이었다. 김용만도 이를 알고 있기에 "너는 괜찮은 사람이라 좋은 사람 만나 잘될 수도 있어"라고 격려한 것. 
패키지 여행은 질색이라고 손사레 쳤던 서장훈이 패키지 여행을 통해 속내를 털어놨다. '뭉쳐야 뜬다'가 만든 기적같은 힐링이었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