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외야수 최다 6실책' 나성범, 이재학 승리 날리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22 22: 12

 NC 나성범이 호투한 선발 이재학을 돕지 못했다.
NC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4회까지 1-0으로 앞서 나갔다. NC 선발 이재학은 4회까지 1피안타로 호투했다. 5회말 수비. 이재학은 2사 후 최재원에게 볼넷, 유강남에게 우중간 펜스를 맞은 2루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유강남이 이재학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잘 밀어쳤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손주인이 친 타구는 1~2루 사이를 굴러가는 땅볼 안타. 우익수 나성범이 2루 주자를 의식해 서두르다,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공이 옆으로 튕겼다. 유지현 3루 주루코치의 저지로 3루메 멈췄던 유강남은 나성범의 실수로 다시 홈으로 여유있게 뛰어들어가 2점째를 올렸다. 실책으로 1-2 역전.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 나성범의 송구 능력에다 2루 주자 유강남의 발이 느려 홈까지 뛰기는 힘들었는데, 나성범이 서두르다 실수를 저질러 아쉬운 실책이었다.
나성범의 시즌 6번째 실책이다. 올 시즌 10개 구단 외야수 중에서 가장 많은 실책 수다. 2위는 KIA의 우익수 이명기(5개)다. 
나성범은 6회 1사 후 안타로 출루했으나 1루에서 견제구로 아웃, 8회 1사 3루 찬스에서는 진해수 상대로 14구 접전 끝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공격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이재학은 2-2 동점인 7회에 마운드에 올라 1사 2루에서 최재원에게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근 5경기는 1승1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안정된 피칭을 보여준 이재학은 이날도 6⅓이닝 5피안타 2자책(3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나성범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나마 NC가 연장 10회 스크럭스의 결승 홈런으로 극적인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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