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3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9회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고, 연장 10회 스크럭스가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마무리 임창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챙겼다.
NC가 1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빗맞은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권희동과 스크럭스가 연속 삼진 아웃. 나성범의 타석에서 박민우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원심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번복됐다. 나성범의 볼넷 출루 후 이호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박민우가 득점을 올렸다.
LG는 5회 상대 실책을 틈타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최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유강남이 NC 선발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밀어 쳐 우중간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손주인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 때 우익수 나성범이 공을 잡으려다 옆으로 빠뜨리면서 3루에 멈췄던 유강남이 홈까지 들어왔다. 우익수 실책으로 득점, 2-1로 역전시켰다.
NC는 7회 2-2 동점에 성공했다. 1사 후 김성욱이 LG 선발 허프를 공략해 좌중간 3루타로 출루했다. LG는 투구 수 105개인 허프를 교체했다. 신정락이 구원 투수, NC는 대타 이종욱을 내세웠다. 이종욱의 좌익수 뜬공 때 3루주자 김성욱이 홈에 태그업해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곧장 7회말 다시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이천웅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재원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2로 앞서 나갔다.
NC는 8회 1사 후 스크럭스가 좌선상 2루타를 때렸고, 좌익수 이천웅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동점 찬스에서 나성범이 진해수 상대로 14구 접전 끝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이호준마저 바뀐 투수 정찬헌에게 투수 땅볼로 아웃돼 찬스를 무산시켰다.
NC는 9회 선두타자 모창민이 한가운데 펜스를 맞는 2루타로 출루했다. 김성욱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LG는 이동현으로 투수 교체. 지석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2사 후 스크럭스가 이동현 상대로 좌측 폴 옆에 떨어지는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연장 10회말 2사 후 유강남의 안타와 대타 정성훈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박용택의 빗맞은 타구를 좌익수 김준완이 달려나와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