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귀화가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를 통해 일명 ‘쌍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감독 연상호)에서 노숙자 역할을 맡아 천만 배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귀화는 22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택시운전사’의 무대인사에서 “요즘 저는 분노 유발자”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5·18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는 시민군들을 단속하는 사복조장 역을 맡았다.
이어 최귀화는 “‘택시운전사’는 제 두 번째 천만영화이다. 작년에 ‘부산행’이라는 천만 영화가 있었고 올해 또 천만을 돌파했다. 매년 천만 돌파를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영화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장훈 감독은 “관객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천만을 돌파했다. 이 자리는 관객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어서 마련했다”며 “오늘 아쉽게 유해진 선배와 류준열씨가 촬영 때문에 오지 못했지만 저희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라고 인사를 보탰다.
이 영화는 어제(21일)까지 누적 관객수 1050만 3078명을 돌파하며 20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