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위' 허재 감독, “한국농구 희망 보고 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22 19: 07

아시아 3위를 차지한 남자농구대표팀이 귀국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1일 새벽(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서 개최된 ‘2017 FIBA 아시아컵’ 3,4위전에서 뉴질랜드를 80-71로 이겼다. 2015년 창사 아시아선수권 6위로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은 4년 만에 아시아 3위에 복귀했다. 대표팀은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시아 3위에 대해 허재 감독은 “4강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았다.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줘 대회를 잘 마쳤다. 이란전 아쉽게 패했지만 3,4위전에서 잘했다. 11월 홈&어웨이 예선전을 앞두고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라고 총평했다.

이번 대표팀은 공격농구와 세대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허 감독은 “우리나라의 장기인 슛을 살렸다. 골밑보다 외곽을 살리라는 주문이 주효했다. 대학생 양홍석부터 KBL 선수들까지 잘 따라줬다. 특히 필리핀전에서 3점슛과 수비가 잘 이뤄졌다”고 평했다.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치러진 대회시간에도 불구, 대표팀의 활약은 큰 화제가 됐다. 허 감독은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부담이 됐다. 한국농구가 밝아지고 기량이 올라가는데 이바지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제 관건은 11월 2019 중국농구월드컵 예선으로 넘어갔다. 허 감독은 “오세근을 중심으로 장신선수 네 명이 잘했다. 11월에도 오세근, 이정현이 중심을 잡고 슈터 전준범, 허웅 등이 자리를 메워주면 잘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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