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 18번째 QS에도 시즌 9패·개인 6연패 위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22 20: 32

kt 라이언 피어밴드(32)가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
피어밴드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피어밴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35이닝을 소화하며 7승8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중이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6월 3일 사직 롯데전. 이후 11경기에 선발등판해 65이닝을 소화했지만 승리 없이 5패만을 떠안고 있었다.

피어밴드는 이날 퀄리티스타트 호투에도 시즌 9패이자 개인 6연패 위기에 빠진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피어밴드는 1회 고전했다. 선두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오선진과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 윌린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만루 위기가 닥쳤다. 피어밴드는 후속 양성우에게 몸 맞는 공을 던지며 밀어내기 1실점했다. 이어 김회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지며 한화가 2-0으로 앞섰다.
평정을 찾은 피어밴드는 2회를 삼자범퇴로 지웠다. 3회도 2아웃을 깔끔히 잡았지만 '천적' 로사리오를 넘지 못했다. 로사리오는 볼카운트 1S에서 피어밴드의 2구 너클볼(122km)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33호, kt전에만 12번째 대포다.
피어밴드는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 1사 후 오선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다.
피어밴드는 5회 1사 후 오선진에게 안타, 6회 1사 후 김회성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모두 잔루처리했다. 그사이 kt 타선도 힘을 냈다. kt는 6회 멜 로하스의 투런포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어 만든 1사 2·3루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피어밴드는 7회부터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t가 2-3으로 뒤지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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