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新한류열풍" 아이콘X블랙핑크, 日 점령한 YG남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8.22 18: 00

아이콘과 블랙핑크가 일본까지 뜨겁게 달궜다. 아이콘은 일본 차트를 휩쓸고 있으며 블랙핑크는 일본 정식데뷔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콘의 일본 오리지널 미니 앨범 ‘NEW KIDS : BEGIN’은 22일 오리콘 위클리 CD 앨범 랭킹에서 첫 주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싱글이 아닌 앨범으로 이뤄낸 첫 1위라 의미가 남다르다.
‘NEW KIDS : BEGIN’는 지난 5월 국내에서 먼저 발표된 더블 타이틀곡 ‘블링블링(BLING BLING)’과 ‘벌떼(B-DAY)’ 등이 수록된 앨범이다. 아이콘은 지난 16일 새 미니 앨범 공개 직후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오리콘은 미국의 빌보드, 영국의 UK 차트와 함께 세계 3대 음악차트로 손꼽히기에 아이콘의 성적은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지난해 일본에 정식진출한 아이콘은 현재 대세 한류그룹으로 급부상했다. 아이콘은 지난 연말 일본레코드대상에서 한국 가수로는 세 번째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고,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돔 투어를 개최하는 등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일본 투어 사상 최장 기간, 최대 규모로 팬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오는 9월부터 총 8개 도시, 22회 공연, 23만 3000여 명을 동원하는 투어를 진행하는 것. 일본에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아이콘의 기세를 이어받아 블랙핑크도 오는 30일 일본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20일 대규모 일본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현지 팬들 및 관계자들의 기대를 북돋았다. 
특히 블랙핑크는 외국 걸그룹 최초로 '공연의 성지'라고 불리는 부도칸에서 1만 4천석을 전석 매진시키며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알렸다. 이에 힘입어 블랙핑크는 벌써부터 MTV재팬에서 8월의 'HOT SEAT'로 선정되는 등 심상치않은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음악전문 채널 MTV재팬은 ‘HOT SEAT’를 통해 매달 주목할만한 신인 아티스트를 선정한다. ‘HOT SEAT’는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미국 유명 걸그룹 Fifth Harmony도 신인 시절 얻었던 타이틀이다. 영국 보이밴드 원디렉션 역시 ‘HOT SEAT’로 선정된 이후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다. 여기에 블랙핑크도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블랙핑크는 연일 현지 거리도 점령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세계적인 브랜드 디올과 콜라보로 화제를 모았던 블랙핑크는 인기매거진 ‘NYLON JAPAN’과 인기 패션 브랜드 ‘SHEL’TTER’와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블랙핑크는 아이콘과 함께 26∼27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이네이션'의 무대에도 오른다. '에이네이션'은 일본 유명 뮤지션들이 총출동하는 공연. 이어 9월2일 '제25회 도쿄 걸즈 컬렉션'과 9월3일 '고베 컬렉션' 등 일본 최대 패션 이벤트에 연달아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현지 팬들을 만난다.
이처럼 아이콘과 블랙핑크는 차세대 한류그룹으로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YG남매그룹이 함께 일본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두 그룹이 연일 많은 사랑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일본에서 얼마나 놀라운 성적을 거둘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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