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싱글와이프'가 웃긴 로맨틱 코미디의 극강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2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는 드라맥스 드라마 '싱글와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정윤수 감독, 배우 엄현경, 성혁, 곽희성, 서유나(AOA), 윤예희가 참석했다.
이날 정윤수 감독은 '싱글와이프'에 대해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행복을 찾기 위한 다른 해법들이 있는데 보기에는 로맨틱 코미디지이지만 그 안에는 젊은 여성층의 고민을 담은 그런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엄현경은 이혼녀 역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혼녀 연기를 해서 좀 부담이었다. 주변에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 모습들을 많이 봤다. 제가 체험할 수는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의 예를 많이 봤다. 마냥 행복만 있을 순 없다는 걸 배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예능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저를 내려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재미있는 신을 찍을 때 어떻게 하면 더 웃길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10년만의 첫 로코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엄현경은 "로코를 처음 한다. 10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가 처음이다. 항상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게 됐다. 주로 제가 어둡고 무거운 모습들을 연기해왔다. 그래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감독님께서 '왜 그동안 로코 안 했냐'고 물어봐주셨다. 저에겐 '로코'가 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성혁은 "엄현경과 부부 역으로 나온다. 일단 제가 드라마를 오랜만에 한다. 이 드라마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연기를 어떻게 하면 놓려놓고 연기할까 싶었다. 엄현경이 그렇게 하더라. 그래서 저도 절로 그렇게 됐다. 둘다 내려놓고 하니 진짜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하며 '내려놓음'을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드라마상에서 외적인 것들이 멋이라곤 1도 없다. 그 나름대로 연기적인 면에서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캐릭터가 공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엄현경은 매순간 내려놓음이 많다. 지금까지 했던 엄현경의 연기가 아니다. 저 또한 그렇다. 내려놓는다는 게 못생긴다는 게 아니라 그게 정말 귀엽고 예쁘게 나온다.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곽희성은 "완벽한 캐릭터를 자주 했다. 본부장 역할을 주로 많이 했다. 겉으로 보면 비슷해보이지만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다르게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대본을 읽었는데 정말 재밌더라.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는 결심히 서서 하게 됐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AOA의 서유나는 "웹드라마를 찍다가 TV드라마는 처음이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선배님들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정말 좋다. 멤버들은 현장에 커피차까지 보내줬다. 많은 응원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들은 SBS 예능 '싱글와이프'의 제목과 똑같은 것에 대해 "우리가 먼저 기획됐다"고 말하면서도 "'싱글와이프'가 잘 돼서 좋다. 덕을 볼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예능보다 더 웃길, '내려놓음'의 미학이 돋보이는 '싱글와이프'가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과 메시지를 선사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한편 '싱글와이프'는 재벌 2세와 완벽한 재혼을 준비하던 주인공이 전 남편과의 이혼이 법적으로 성립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다시 이혼하기 위한 이중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는 드라마다. 오는 23일 오후 9시 드라맥스, UMAX서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