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SEA 앨버스, 콜업 후 2G 연속 선발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2 14: 28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앤드류 앨버스(32)가 시애틀 매리너스 빅리그 콜업 후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앨버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막고 시애틀의 6-5 승리와 함께 선발승을 따냈다. 
빅리그 콜업 이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에 이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0. 

2회 커트 스즈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한 앨버스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인시아테에게 좌전 적시타로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3~5회 안타 1개만 내줬을 뿐 삼진 3개를 뺏으며 호투했다. 5회 2사 후에는 프리먼을 바깥쪽 낮게 걸치는 87.7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요리했다. 
6회 켐프를 포수 타격 방해로 내보낸 뒤 마카키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에밀리오 파간이 오즈하이노 알비스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아 앨버스의 실점이 4점(3자책점)으로 불어났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아 선발승 요건이 지켜졌다. 6-5 승리와 함께 승리를 따냈다. 
총 투구수는 86개로 스트라이크 65개, 볼 21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75.6%에 달할 만큼 정교한 제구, 공격적인 승부가 돋보였다. 최고 구속은 89.3마일로 빠르지 않았지만, 볼끝 움직임이 좋은 싱커 중심으로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재미를 봤다. 
앨버스는 지난 2014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외국인선수로 뛴 바 있다. 당시 28경기 151⅓이닝을 던지며 6승13패 평균자책점 5.89 탈삼진 107개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짧게 빅리그 기회를 가졌지만 승리는 없었다. 
하지만 올해 애틀랜타 트리플A 그윈넷에서 26경기(17선발) 등판, 12승3패 평균자책점 2.61로 활약했다. 지난 12일 주축 선발들이 부상으로 빠진 시애틀에 현금 트레이드되며 빅리그 무대에 복귀했고, 2경기 연속 선발승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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