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배 아나운서가 MBC 아나운서들의 제작 거부로 인한 MC 교체 통보 사실을 알렸다.
이성배 아나운서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젯밤, 제작진으로부터 '생방송 오늘아침' MC 교체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성배를 비롯해 허일후, 손정은, 박경추 등 MBC 아나운서 27명은 최근 경영진 퇴진과 제작자율성 확보를 위한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이에 MBC 고위층은 제작 거부에 동참한 아나운서들의 교체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배 아나운서는 "9월이면 진행한지 정확히 5년. 햇수로 6년간 정말 최선을 다했던 '생방송 오늘아침'. 어젯밤 제작진으로부터 MC 교체 통보를 받았다"며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제대로 끝인사 한마디 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된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매일 아침 주부님들과 함께 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MBC 아나운서들에 대한 사랑. 변치 말아주시길"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제작거부로 인한 저의 빈 자리를 비롯한 후배 아나운서들의 자리를 11명의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채워주고 있다. 분명 개개인의 온도차가 있겠지만, 이들도 선배 아나운서들에게 마음만은 함께 해주고 있는 훌륭한 아나운서들이다"라며 "이들을 향한 비난의 화살은 거두어주시고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그래서 더이상은 이런 아나운서들의 아픔이 반복되는 상황이 없기를"이라고 강조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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