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가 정든 둥지 JYP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곡은 떨리지만, 여전히 박진영과 원더걸스가 그를 응원하는 만큼 든든하다고도 말했다.
선미는 오늘(22일) 서울 강남 대유미디어 Studio A에서 열린 '가시나' 컴백 프레스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지난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미는 2013년 '24시간이 모자라'와 2014년 '보름달'로 솔로로도 데뷔하며 새로운 역량을 증명했다. 이후 지난 2월에는 원더걸스가 공식 해체를 선언하며 선미 역시 JYP에서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며 새 둥지를 찾았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는 그가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결과물로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이전에도 솔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선미지만 그룹 공식 해체와 소속사 이적 이후인 만큼 더욱 무거운 무게감이 느껴졌기 때문.
이에 선미는 "제가 해체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지만 다른 멤버들도 되게 열심히 작업 중이다. 그래서 제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 된다는 부담감이 조금 많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JYP와 메이크어스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센스있게 답했다. 그는 "JYP는 오래된 회사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저희들이 활동을 했다. 메이크어스는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한 분위기다. 분위기 자체가 직원분들도 탈색하고 아이라인 여기까지 그리신 분들이 있다"라며 어느 회사가 더 좋냐는 질문에는 "엄마 아빠 중에 더 좋냐는 질문이랑 똑같다"라고 말했다.
선미가 신곡 '가시나'로 새로운 모험에 나설 수 있었던 용기는 박진영과 원더걸스가 불어넣어줬다는 전언. 선미는 "멤버들이 너무 고맙게도 다 연락해서 응원한다고 했다. 티저보고 너무 예쁘다고 하면서 '선미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라며 "유빈 언니는 '하고 싶은 거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면서 몸 건강을 챙기라고 했다. 소희도 제가 안무랑 음악을 들려줬더니 '너무 멋있다'고 했다. 소희가 원래 그런 말 잘 안하고 객관적인데,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진영에 대해서는 "피디님한테 얼마 전에 연락을 드렸는데 '너 언제 나오니' 이러시더라. 앨범 준비 잘 되고 있냐고 하시면서 '파티피플' 요즘 하시니까 섭외 들어왔냐고 하셨다. 오늘 녹화니까 제작진이랑 빨리 얘기해보겠다고 하시더라. 둥지를 떠났는데도 응원해주니까 고맙다"고 말했다.
이처럼 홀로서기가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서기에 나선 선미, 그리고 원더걸스 멤버들. 과연 선미는 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전 곡들을 뛰어넘는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