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12회 결승 홈런' LAD, 피츠버그에 연장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2 12: 42

LA 다저스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승리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결승 홈런으로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LA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6-5로 승리했다. 7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의 만루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12회초 푸이그의 결승 솔로포가 터지며 피츠버그를 꺾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88승36패 승률 7할1푼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했다. 반면 최근 2연승이 끊긴 피츠버그는 60승65패가 되며 와일드카드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피츠버그가 2회말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에게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선두타자 호세 오수나가 시즌 7호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고, 이어 나온 션 로드리게스도 시즌 3호 솔로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우드는 첫 백투백 홈런 허용. 
피츠버그의 홈런 행진은 3회말에도 계속 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쉬 해리슨이 우드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시킨 것이다. 해리슨은 시즌 15호 홈런. 우드는 지난해 5월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통산 두 번째 3피홈런 경기였다.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도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에 막혀 6회까지 득점을 내지 못했지만 7회초 대거 5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어틀리의 우전 안타, 대타 로건 포사이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코리 시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첫 득점에 성공했다.
저스틴 터너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선 그랜더슨이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랜더슨은 전날(2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이적 첫 홈런을 폭발한 데 이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시즌 21호 홈런.
하지만 피츠버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피츠버그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좌완 토니 왓슨이 8회말 친정팀 상대로 첫 등판했지만 첫 타자 아담 프레이지어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1사 1루에서 다저스는 페드로 바에스를 투입했지만 피츠버그는 해리슨이 좌측 2루타를 터뜨리며 4-5 한 점차로 추격했다.
앤드루 매커친과 데이비드 프리스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선 조쉬 벨이 9구 승부 끝에 2루 땅볼을 쳤고, 1루까지 전력 질주로 달리며 병살을 막았다. 그 사이 3루 주자 해리슨이 홈을 밟아 5-5 동점이 됐다. 바에스의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넘어갔다. 다저스는 10회초 2사 만루, 11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득점을 빼내지 못했지만, 12회초 홈런 한 방으로 결승점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푸이그가 피츠버그 구원 도비다스 네버러스카스의 2구째를 통타, 비거리 131m 중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하며 승부를 갈랐다. 푸이그의 시즌 22호 홈런. 푸이그가 2안타 1타점, 그랜더슨이 2안타 4타점, 터너가 2안타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연장 12회말 로스 스트리플링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거뒀다. 11회말 1이닝을 무실점을 막은 루이스 아빌란이 시즌 2승(1패)째. 피츠버그는 푸이그에 결승 홈런을 맞은 네버러스카스가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해리슨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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