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7일 개봉하는 영화 '그것'의 원작자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그것'은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종이배를 들고 나갔다가 사라진 동생을 찾아나선 형과 친구들 앞에 ‘그것’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특히 '샤이닝', '미저리', '캐리', '미스트', '1408' 등 공포의 거장 스티븐 킹 소설 중에서도 가장 무섭다고 손꼽히는 작품으로 출간 31년만의 처음 영화로 만들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형은 공포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내적으로 공포와 맞서 싸우면서 한 단계 성장하는 성장 드라마의 요소를 가지고 있어, ‘그것’이라는 존재가 주는 숨막히는 공포와 함께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그것’과 맞서 싸우는 형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동시에 선보인다.
영화를 먼저 관람한 스티븐 킹은 “영화 '그것'은 천재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원작과 달리 80년대를 배경으로 해 주인공들이 어른이 되면 현대가 배경으로 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요즘 관객들은 학교에서의 괴롭힘, 첫사랑, 친구들과 몰려다니는 즐거움 등 책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공감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그것'은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니"라며 '그것'은 울림이 있다. 무시에티 감독이 아이들과 우정을 잘 잡아 냈다”라고 덧붙였다.
공포와 맞서 두려움과 슬픔, 우정과 용기 등 다양한 감정을 연기하는 소년, 소녀 배우들에 대해서는 “아역 배우들의 실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다. '그것'에 나오는 아이들은 정말 대단하다. 어른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이 영화를 이끌어나간다”고 평했다.
예고편 조회수가 24시간 만에 2억뷰가 넘을 정도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우리 영화의 잠재력을 알았다”고 자신했다. “미니 시리즈로 공개되었을 때도 워낙 유명했고 사람들이 나에게 ‘지금도 하수구 근처에 가면 삐에로가 떠올라요’라거나 ‘어릴 때 악몽을 꾼 유일한 이유가 삐에로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요즘 삐에로 공포증이라든지 무서운 삐에로를 본 사람들이 속출했다. 운명인가 보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화 '마마'의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아가씨', '신세계', '올드보이'의 촬영을 맡은 정정훈 촬영감독이 참여했다. 사람들 저마다가 가장 무서워하는 모습으로 나타나 결국 죽음으로까지 몰고가는 공포 캐릭터 페니와이즈가 더욱 업그레이드 된 활약을 예고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9월 7일 개봉. /nyc@osen.co.kr
[사진] '그것'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