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비상, 벨린저 부상 장기화?…23일까지 결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2 07: 12

잘 나가는 LA 다저스에 비상이 걸릴 듯하다. '슈퍼루키' 코디 벨린저(22)의 발목 부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생겼다. 
'LA타임스' 등 미국 현지언론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코멘트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 제외된 벨린저에 대해 "내일(23일)까진 선발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24일 다시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벨린저는 지난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복귀에 따라 포지션을 이동했지만 6회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1사 후 닉 카스테야노스의 우측 뜬공 타구를 쫓다 오른쪽 발목을 접질린 것이다. 

벨린저는 6회 이닝이 끝날 때까지 수비를 마쳤지만 7회초 타석에서 대타 야시엘 푸이그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21일 디트로이트전은 결장했고, 22일 피츠버그전 선발 라인업에도 빠졌다. 지금도 벨린저의 발목은 부어오른 상태이고, 로버츠 감독이 23일 피츠버그전까진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24일 피츠버그전을 앞두고 다시 상태를 살펴보기로 한만큼 자칫 부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다르빗슈 유의 복귀가 임박한 상황에서 벨린저가 부상으로 결장한다면 타선에서 막대한 전력 손실이 우려된다. 
지난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4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벨리저는 4월말 첫 빅리그 콜업과 함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올 시즌 101경기 타율 2할7푼4리 101안타 34홈런 79타점 70득점 9도루 48볼넷 장타율 6할1푼2리 OPS .968로 맹활약하며 4번타자 자리를 꿰찼다. 
베테랑 곤살레스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이제 벨린저 없는 다저스 타선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다저스는 벨린저가 결장한 지난 21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저스틴 벌랜더에게 1점으로 막히며 졌다. 정규시즌을 넘어 월드시리즈 대권을 바라보는 다저스로선 벨린저 발목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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