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킨슬러, 심판 폭언으로 벌금 1만 달러 부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2 06: 25

심판에게 폭언을 한 이안 킨슬러(35)가 1만 달러 벌금을 제재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주전 2루수 킨슬러가 지난주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에게 폭언을 한 이유로 1만 달러(약 1140만원) 벌금이 부과됐다고 전했다. 
킨슬러는 지난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5회초 에르난데스 구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어필하다 퇴장당했다. 이튿날 킨슬러는 에르난데스 심판에 대해 "야구를 노골적으로 망치고 있다. 그는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맹비난을 퍼부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지난 20일부터 메이저리그 일부 심판들은 흰색 손목밴드를 차고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출장정지 등의 징계까 내려지지 않자 단체 행동에 나선 것. 이에 사무국도 킨슬러에게 벌금을 부과했고,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심판노조와 만남을 제안했다. 심판들은 21일 손목밴드 시위를 끝냈다. 
하지만 킨슬러는 벌금을 물고도 "내가 한 말에 아무런 후회를 하지 않는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브래드 아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은 "지금껏 내가 본 가장 큰 벌금"이라며 사태가 진정되길 바랐다. 'ESPN' 보도에 따르면 킨슬러의 벌금 액수는 1만 달러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한 킨슬러는 올해로 메이저리그 12년차 베테랑이다. 2014년부터 디트로이트에서 뛰고 있다. 통산 성적은 1638경기 타율 2할7푼5리 1798안타 224홈런 822타점 1131득점 223도루로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1회 수상 경력이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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