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바르가스 5번째 콜업…박병호 또 외면당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2 04: 14

예상대로 콜업 선수는 케니스 바르가스(27)였다. 박병호(31)는 또 외면받았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바르가스를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콜업했다. 지난 21일 왼쪽 정강이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내야수 미겔 사노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바르가스는 올 시즌에만 벌써 5번째 콜업. 
사노가 부상으로 빠질 때부터 현지 언론에선 바르가스의 콜업을 점쳤고, 예상 그대로 바르가스가 올라왔다. 40인 로스터 바깥에 있는 박병호에게 콜업 기회는 오지 않았다. 바르가스가 무려 5번이나 콜업되는 동안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할 만큼 전력 외로 취급받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스위치히터인 빅리그 4년차 내야수 바르가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51경기에서 타율 2할4푼3리 43안타 8홈런 30타점 24득점 OPS .719를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빅리그 콜업 첫 날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하고 이튿날 다시 트리플A로 내려오기도 했다. 
바르가스는 트리플A 로체스터에선 51경기에서 타율 2할5푼3리 45안타 9홈런 28타점 26득점 OPS .821의 성적을 냈다. 박병호도 트리플A에서 97경기를 뛰며 타율 2할5푼1리 92안타 11홈런 51타점 42득점 OPS .721을 기록하고 있지만 비율 기록에선 바르가스에게 밀린다.
박병호 기존 1루수·지명타자뿐만 아니라 지난 20일 경기에선 좌익수로도 나섰다. 현지 언론은 박병호가 9살 때 이후 처음 외야 수비를 봤다고 전했다. 바르가스에 의해 또 한 번 빅리그 진입 벽이 막힌 박병호로선 열흘 뒤 9월 확장 로스터 때를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미네소타는 이날 좌완 투수 닉 털리를 더블헤더 임시 26인 엔트리 선수로 지명하며 트리플A 우완 투수 팀 멜빌을 불러올렸다. 멜빌은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지난해 빅리그 3경기(2선발) 1패 평균자책점 11.00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첫 등판.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는 11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waw@osen.co.kr
[사진] 바르가스-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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