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강조하던 김세정이 결국 꿈을 멈췄다. 김세정이 짠내나는 연기로 김정현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들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학교 2017'에선 라은호(김세정)의 집안사정이 어려워졌다. 아버지가 사기를 당한 것.
라은호는 꿋꿋하게 꿈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었다. 그는 현태운(김정현)에게도 "네가 가슴 뛰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그의 꿈을 응원했다.
하지만 라은호는 오히려 자신의 꿈을 멈추고야 말았다. 힘들어진 집안사정으로 학원과 웹툰 연재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이다. 편의점 일에 힘들어하는 라은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현태운은 라은호를 찾아가 "뭐가 그렇게 힘드냐. 웹툰을 다시 그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라은호는 "네가 뭔데 내 자존심, 내 꿈을 쉽게 만드냐"며 "내 일에 신경쓰지마. 접근금지야. 신경쓰지마. 네 고백에 대한 내 대답이야"라고 돌아섰다.
달달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던 라은호와 현태운이 어긋난 순간이었다. 라은호는 집안문제로 인해 꿈과 사랑까지 포기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김세정의 애잔한 연기가 몰입감을 더했다. 김세정은 엄마 앞에선 씩씩한 모습을 선보이는가하면 뒤에선 힘에 겨워하는 모습을 세심하게 표현하며 라은호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처럼 김세정은 매회마다 연기돌로서 인정을 받고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극 중에서 흙길을 걷고 있는 상황. 이가운데 과연 라은호는 다시 꿈을 찾을 수 있을지, 현태운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