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감동, 열정의 아티스트"..동방신기가 꿈꾸는 미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21 14: 00

"감동 주는 아티스트가 목표."
동방신기가 돌아왔다. 동시기에 군에 입대하면서 공백기를 최소하하고,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완전체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군 복무를 또 한 번의 터닝포인트라고 밝히며 더 찬란하게 빛날 앞으로의 행보를 예고했다.
동방신기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TVXQ! ASIA PRESS TOUR)'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4월 유노윤호, 18일 최강창민의 전역 이후 완전체로는 처음 공식석상에 서는 자리였다. 전역 소감부터 향후 활동 계획, 또 군대에서 키운 서로에 대한 애틋함까지 솔직하게 전했다.

이날 최강창민은 전역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공식석상에 서며 "아직까지는 경찰복이 더 편안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노윤호 역시 함께 서는 자리에 긴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금세 분위기에 적응하면서 화기애애하게 기자회견을 이끌어갔다. 특히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서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최강창민은 "우리 형에게 정말 잘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남자 둘이 있다 보니까 오글거려서 표현을 잘 못했다. 군 복무 기간을 보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내가 얼마나 모질고 매정한 동생이었나. 우리 형에게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군 복무를 하고 나면 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깨닫는다고 하는데, 주변에 있는 가족과 지인, 우리 형, 팬들의 소중함의 무게가 얼마나 큰 건지 각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진짜 반성을 많이 했다. 우리 형에게 잘할 거다"라며 유노윤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유노윤호도 "창민이 전역 축하한다고 공식 자리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먼저 챙겼다. 유노윤호는 앞으로 보여줄 '브로맨스 케미'를 강조했다. 그는 "매일 같이 있었다 보니까 떨어져 있는 만큼 많은 생각이 나더라. 앞으로는 제일 힘들 때, 아플 때, 신날 때, 좋을 때 말없이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브로맨스의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동방신기는 군 복무 이후 20대에서 30대 아이돌이 됐다. 무대에 대한 열정은 더욱 커졌고, 군 복무 동안에는 그만큼 갈증도 있었다. 동방신기 활동에 열정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목표와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강창민은 "둘 다 30대에 접어들어서 동네를 다니다 보면 어린 친구들은 그냥 키다리 아저씨로 보더라. 우리를 잘 모르더라. 서운하다기 보다는 군 복무를 마무리 짓고 열심히 활동하는 일만 남았다. 20대에 활동했을 때보다는 행동과 무대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느끼고 절실함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후배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은 우리가 느끼는 무대, 이벤트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크게 느끼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그런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덧붙였다.
유노윤호는 "요즘 많은 후배들의 무대를 보면서 우리도 공부가 된다. 나조차도 군 복무를 했을 때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SM타운 때 바지가 찢어지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는 창피하지 않다. 그만큼 많은 후배들이 무대라는 것이 관객들과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나도 후배들 때문에 롱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요계에 같이 있는 선후배들이 모두 동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콘텐츠 문화를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왕 할 건데 즐기고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동방신기는 30대의 동방신기를 "패밀리십"이라고 설명했다. "감동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 가족들이 모두 다 좋아할 수 있는 동방신기"가 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앞으로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는 완벽하게 끝났다. /seon@osen.co.kr
[사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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