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김선아 "김윤철 감독과 재회까지 12년...내겐 '아버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21 12: 03

'품위있는 그녀'의 김선아가 김윤철 감독과의 인연을 밝혔다. 
김선아는 2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종영인터뷰에서 시청률 성공에 대해 "그런 걸 별로 생각하고 시작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선택 이유에 대해 "그냥 좋았다. 방송국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했다. 작품도 작품인데 진짜 솔직하게 만나고 싶은 만날 때 정말 좋지 않나. 김윤철 감독님과 꼭 작품을 하고 싶었다. 이렇게 손 내밀어주셨을 때 정말 좋았다. 감독님께서 하자고 하고 나서 이렇게 하고 나서 1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다시 만나기까지가 12년이라니. 사람의 인연이라는 걸 느꼈다"고 김윤철 감독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선아는 "제가 '내이름은 김삼순'을 했을 때에도 똑같았다. 그 때도 김윤철이란 이름 석자 때문에 하게 됐다. 내가 연기를 정말 못했을 때였는데 항상 현장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학창시절 기억나는 선생님이 있지 않나. 좋은 가르침을 준 선생님이 나에게는 김윤철 감독이다. 정말 내게는 선생님이자 아버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때에도 나는 정말 못했는데 항상 저를 '잘한다 잘한다' 다독여주셨다. 그런 감독님이 나를 '삼순이'로 만들어준 이유다. 이렇게 하게 되면서 하나 달라진 것 없는 감독님을 보면서 참 사람은 안 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하나 다 짚어내고, 다 보신다. 역시 좋은 선생님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하며 감탄했다.
김선아는 "20대 때, 30대 때, 40대 때 감독님을 다 뵈었다. '삼순이' 때에 미처 몰랐던 감독님을 알게 됐다. 그걸 보면서 나도 나이가 들었나 싶었다.(웃음) 하지만 정말 앞으로 잘해야겠단 다짐을 하게 됐다. 아버지에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지 않나. 그런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최선을 다했던 이유를 전했다.
한편, 김선아는 지난 19일 종영한 '품위있는 그녀'에서 모든 걸 다 갖고 싶었지만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박복자로 열연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품위있는 그녀'에는 김선아 외에도 김희선, 김용건, 정상훈, 유서진 등이 출연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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