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이 군 입대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이종석은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 인터뷰에서 군 입대와 연기에 대한 전말을 직접 밝혔다.
이종석은 최근 군 입대 영장을 받았지만, 개봉을 앞둔 영화 '브이아이피'와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 홍보에 충실하기 위해 군 입대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석은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후 군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종석은 "영장이 나왔고, ‘마녀’ 크랭크인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실제로 군 입대도 고려하고 있었다"며 "감독님께 피해를 안 끼치고 싶었고, 만약 가게 된다면 감독님께 피해를 입힐 수 있으니까 ‘캐스팅을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가, 군 입대를 연기하게 된 거다"라고 군입대 연기와 '마녀' 하차에 대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에 감독님한테 ‘제가 다시 할게요’라고 얘기하기도 애매하지 않나. 일단은 연기를 했고, 영장이 다시 나올 거다. 군 입대 시기가 확실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군 입대에 대해 “저도 싱숭생숭했다. 나이가 차긴 했지만 그런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제 군대 가야돼, 이런 생각은 못했는데 영장을 받고 나니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나는 서른 살이 되면 되게 남자다웠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서른이 가까워지고 나서 느끼는 건 서른이 넘는다고 해서 크게 변하지 않겠다는 거다. 연기력도 그렇지만, 외적인 것도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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