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이적은 바르셀로나 플랜 B... 경쟁 '점입가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21 09: 37

백승호가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지로나의 이적이다.
21일 국내 한 매체는 백승호가 지로나로 이적할 것이라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양 구단은 합의를 마쳤고 백승호와 지로나의 최종 계약만 남았다고 전했다.
지로나는 창단 88년 만에 처음 라리가에 승격한 팀이다. 바르셀로나 인근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백승호가 당장 팀을 옮겨 적응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바르셀로나 B에서 훈련했던 백승호는 최근 이적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구단과 여러 가지 협의를 펼쳤다. 유럽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백승호에게 스페인 3부리그 마요르카B 혹은  페랄라다 이적을 제의했다.
결국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구단의 제의가 만족스럽지 않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기로 결정한 셈이다. 물론 백승호 이적은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이적이다. 일단 1년간 임대이적 후 추후 2년간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백승호와 협의를 통해 페랄라다의 원 구단인 지로나 이적을 다시 추진했다. 페랄라다는 지로나의 위성구단이다. 페랄라다와 지로나B의 연합팀이다.
물론 지로나도 맨체스터 시티의 위성구단이다. 특이하게도 위성구단이 라리가에 승격하면서 구단도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지로나는 그동안 맨체스터 시티의 유망주들이 1군 출장을 위해 이동했던 구단이다. 파블로 마페오, 마를로스 모레노 등이 대표적인 선수들. 따라서 백승호도 일단 출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 지로나에서 바로 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제의한 것으로 백승호의 행보도 결정될 전망이다. 문제는 백승호가 1군급 대우를 받지만 라리가 데뷔 가능성은 올 시즌을 마쳐야 알 수 있다. 지로나가 라리가에 잔류할 수 있을지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가 가진 여러 계획 중 하나가 바로 백승호의 새로운 출발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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