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긴어게인' 비긴 어스가 증명한 음악의 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21 06: 49

'비긴어게인' 음악의 힘은 역시 컸다. 언어가 달라도, 나라가 달라도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은 이런 음악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해외에서의 버스킹이란 낯선 도전이지만, 어느덧 자리를 잡은 멤버들은 감미로운 하모니로 관객들을 홀리게 됐다. 물론 시청자들도 점점 이들에게 빠져들게 됐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비긴어게인'에서는 스위스에서 버스킹을 펼치는 비긴 어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희열과 이소라가 완성한 감미로운 하모니, 윤도현과 노홍철의 '흥'이 스위스 몽트뢰를 촉촉하게 적셨다.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이곳에서 비긴 어스는 또 다른 아름다운 조화를 완성해냈다.

비긴 어스는 몽트뢰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있었다. 푸른 호수와 파란 하늘에 윤도현은 절로 흥이 나는 듯 거리에서 즉석으로 기타를 꺼내 연주하기도 했다.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을 보고 좋아하며 퀸의 스튜디오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몽트뢰의 아름다움과 퀸의 음악에 빠져 있었다.
자연스럽게 시작된 버스킹에서 비긴 어스는 몽트뢰의 사람들을 홀렸다. 윤도현과 이소라의 매력적인 단독 공연은 물론 이소라와 유희열이 '그대안의 블루'로 호흡을 맞추며 로맨틱한 감성을 선하기도 했다. 퀸의 'Love of my life'까지 완벽한 하모니였다.
나라가 다르고 언어도 다른 사람들이었지만, 몽트뢰의 사람들은 비긴 어스의 음악을 즐기고 있었다. 춤을 추고 표정으로 음악에 감동했다. 사진을 찍고 박수를 보내면서 비긴 어스와 한 마음이 됐다. 음악이기에 가능한 교감이었고, 비긴 어스가 해냈다. 이들이 완성한 아름다운 하모니가 국경을 초월해서 더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낸 것. '비긴어게인', 비긴 어스가 갖는 힘이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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