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흥을 폭발 시켰다. 연우 엄마로 진행자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날 ‘판듀2’에서 만큼은 레전드 트로트 가수였다. 장윤정의 ‘아모르파티’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장윤정이 최종 판듀로 로이킴을 선택했다. 이날 장윤정의 스타 판듀 후보로 김영철, 박완규, 오마이걸 승희, 김지우 등이 출연했다.
패널이 아닌 가수로서 무대에 오른 장윤정은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나 선배인 박완규나 뮤지컬 배우인 김지우 등이 자신의 팬이라고 밝히면서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 받았다.
장윤정의 진가가 발휘 된 것은 김연자와 판타스틱 콜라보 무대였다. 김연자의 판듀 후보로 나선 장윤정은 모든 흥과 가창력을 폭발 시켰다. ‘아모르 파티’에서는 간드러지는 꺾기와 흥 넘치는 퍼포먼스와 제스쳐 그리고 놀라운 가창력까지 장윤정이라는 이름값을 그대로 보여줬다.
원곡 가수인 김여자로부터 인정받은 ‘수은등’ 무대에서는 트로트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묘한 울림을 선물했다. 장윤정이 아니라면 느낄 수 없는 감동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동안 장윤정은 결혼과 출산 그리고 여러 가지 재판에 휩싸이면서 티비에서 가수로서 모습 보다는 진행자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무대에 선 장윤정은 말 그대로 자유로워보였다. 변함없는 에너지워 성숙해진 가창력을 넘버원 가수라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장윤정은 엄마와 진행자로서도 훌륭하다. 하지만 장윤정의 본업은 가수다. 무엇보다 무대에 섰을 때, 가장 행복해 보였다. 장윤정은 또 한번 트로트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 가수라는 것을 ‘판듀2’를 통해 분명히 보여줬다./pps2014@osen.co.kr
[사진] '판듀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