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대 영화시장 할리우드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의 위상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단역으로 출연하던 시절을 지나 작품 속 중요한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시즌제 미국드라마 ‘워킹 데드’를 통해 높은 인기를 얻은 스티븐 연은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맹활약 중이다. 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도 출연해 국내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2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샘 해밍턴과 윌리엄 부자의 집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그의 출연 소식은 해밍턴 부자는 물론이고 시청자들에게도 놀라운 소식이었다.
스티븐 연은 “저는 ‘워킹 데드’와 ‘옥자’에 나왔다. 보신 분들은 아실 것 같다”고 소개하며 “저는 4개월 된 아들 주드가 있다. 한국 이름은 진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사진작가 여자친구와 결혼에 골인해 아들을 얻었다.
그가 샘 해밍턴-윌리엄 해밍턴 부자를 찾은 이유는 돌이 지난 아들을 키우는 데 익숙해지기 위해서였다. 이에 스티븐 연은 낯을 가리는 윌리엄과 빠른 시간 안에 친해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놀아주기 시작했다. 온몸을 쓴 몸 개그로 웃음을 줬고, 직접 만든 김밥을 먹여주기도 했다. 윌리엄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스티븐 연은 아내를 통해 아이 사진을 받아본다면서 “너무 좋다”고 아들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여기서 쉬면서 윌리엄을 봐주면 좋을 것 같았다”면서 해밍턴 부자를 찜질방으로 이끌어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스티븐 연은 아들 바보 아빠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평생을 함께하기로 한 아내보다도 아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한 그는 아들 바보라는 놀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들의 아빠가 되기를 소망했다.
샘 해밍턴과 그는 아빠들이 해야 할 일, 그리고 할 수 있는 일, 마지막으로 아들의 성장을 돕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며 행복해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