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언니는' 다솜, 밟아도 되살아나는 악녀계 불사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20 06: 49

연이은 위기에도, 절대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기회를 잡는 다솜, 이쯤되면 불사조가 따로 없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37회, 38회에서 달희(다솜 분)는 비키(전수경 분)가 자신의 정체를 가족들에게 밝히려 하는 낌새가 보이자 비키를 직접 찾아갔다. 앞서 비키는 세준(조윤우 분)에게 달희의 정체를 폭로했고, 세준은 무슨 의중인지 계속해서 달희를 도왔다. 
달희는 지금껏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온 악녀. 자신을 괴롭히며 갑질을 하던 세라박(송하윤 분)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세라박이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 상태가 됐고, 이로 인해 달희는 또 다른 이에게 협박을 받았다. 돈을 구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남자친구인 기찬(이지훈 분)의 신제품을 훔쳤고, 그러다가 끔찍한 추돌사고를 발생케 했다. 

달희는 자신의 악행을 숨기기 위해 또 다른 악행을 저질렀고, 이 때문에 주변에 적도 많았다. 세경(손여은 분)과 손을 잡는 듯 했지만, 어느 새 서로를 협박하는 사이로 변했고 지금까지도 이는 이어지고 있다. 동생 홍시(오아린 분)까지 버린 달희는 매 순간마다 거짓말을 하거나 연기를 하며 상대를 속여왔다. 
그런 가운데 세라박의 친모인 비키가 나타나면서 달희는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비키는 달희를 위협,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그 어떤 회유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비키였기에 달희를 응징하는 '사이다' 전개를 예상케 했다. 
하지만 달희와 몸싸움을 하던 도중 머리를 부딪혀 쓰러지고 만 것. 물론 비키의 죽음이 명확시된 것은 아니지만, 달희가 욕실로 옮기는 동안 깨어나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달희는 또 다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게다가 달희는 하리(김주현 분)의 기획안을 자기 것으로 둔갑시켜 본부장 자리까지 올라섰다. 
밟고 밟아도 계속 되살아는 달희는 마치 불사조같다. 살려달라고 무릎을 꿇고, 또 다른 악녀들에게 당할 때도 있지만 달희의 악행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악녀들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달희를 통쾌하게 응징할 수 있는 이는 누구일지, 그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parkjy@osen.co.kr
[사진] '언니는 살아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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