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준비를 많이 했겠지만 우리도 준비를 많이 해 자신있었어요"
0-2로 몰리는 상황에서도 김정균 SK텔레콤 코치는 결코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김 코치는 "3세트를 안 질 자신이 있었고, 고비를 넘긴다면 마지막까지 가 역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K텔레콤은 19일 오후 5시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KT와 플레이오프전서 1, 2세트 패배 후 3세트부터 집중력을 끌어올리면서 '패패승승승'이라는 역스윕에 성공, 전율의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OSEN과 인터뷰에서 김정균 코치는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그래서 인지 0-2로 밀리고 있을 때도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선수들과 함께 차분하게 3세트를 준비하고 나서 이상할 만큼 자신이 있었다"면서 "3세트, 4세트 한 세트씩 이겨가면서 승부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김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오늘 정말 좋은 플레이를 해줘서 고맙고,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팀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롤드컵 진출이 결정된 것에 대해 그는 "롤드컵에 가게 됐는데 이번에 네 번째 우승을 하고 싶다. 누구도 하지 못했던 족적을 남기는 것이 내가 이 일을 하는 목표다. 이번 결승도, 다가올 롤드컵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