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PO] '페이커' 이상혁, "카시오페아 루시안 밴 예상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19 22: 33

코르키가 움직일 때마다 SK텔레콤의 스노우볼이 커졌다. 빠르면서 강력한 코르키는 KT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자신의 주 챔피언인 카시오페아 루시안 밴에 대해서 "예상했었다"라며 코르키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9일 오후 5시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KT와 플레이오프전서 1, 2세트 패배 후 3세트부터 집중력을 끌어올리면서 '패패승승승'이라는 역스윕에 성공, 전율의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 나선 '페이커' 이상혁은 "오늘 좀 실수가 많았다. 1, 2세트 집중을 못해서 패하게 됐다. 3, 4, 5세트에서 그나마 중간 정도 했던 것 같다"면서 담담하게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상혁은 이날 경기서 루시안 카시오페아 등 이번 포스트시즌 자신이 사용했던 주력 챔피언들이 밴 당했다. 1세트 카사딘 2세트 갈리오를 잡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코르키로 맹활약하면서 역스윕 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사실 루시안, 카시오페아는 오기 전에 밴이 될거라고 예상했다. 그렇지만 오른팔 왼팔이라고 짤릴 거라고 생각해서 의수를 준비했다(웃음). 우리가 팀 파이트를 할 때 다 같이 들어가 들어가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들어올 때 맞받아 칠 수 있는 카드를 선택했다. 그 카드가 코르키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