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100승' 최강희,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만든 100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19 21: 20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만든 100승".
전북 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광주FC와 홈 경기서 김민재-이승기-김신욱의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 16승 6무 5패 승점 54점으로 1위를 지켰다.
또 전북은 K리그 클래식 출범 후 첫 100승 고지에 올랐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클래식 출범 후 100승 47무 32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 100승을 달성해 정말 기쁘다. 팬들의 성원이 대단했기 때문에 고지에 오른 것 같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을 보내준 것 같다. 팬들과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광주가 하위권이지만 정말 힘들다. 많이 뛰는 플레이가 정말 대단했다. 감독이 바뀌면서 동기유발이 잘됐다. 우리도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했지만 부담이 컸다. 선제골을 넣고 실점을 내주는 부분은 좋지 않다. 후반서 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이기고 있을 때 경기 운영을 영리하게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김신욱은 후반을 위해 준비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 나서지 못한 둘의 활약이 좋았다. 좋은 분위기로 대표팀에 다녀올 수 있다. 대표팀서 좋은 활약해주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의 활용 방안에 대해 최 감독은 "지난해 부터 이동국은 조커 역할을 했다. 본인이 선발 체질이라고 생각했다. 파비오 체력 코치에게 45분 뛴 선수처럼 몸을 풀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에 투입 되더라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전방에서 싸워주는 것을 비롯해 2선 플레이도 뛰어나다. 심리적인 것도 극복했다. 팀 플레이를 하겠다는 의지가 나타난다. 몸 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이 더 크다. 김신욱과 이동국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클래식 100승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개인기록과 팀 기록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기록이다. 특히 100승 중에 홈 승률이 높기 때문에 다른 팀 보다 일찍 달성했다. 2013년 이후 홈 경기장이 뜨거워졌다. 일반석에서도 팬들이 성원을 보내주시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는 이긴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공격적으로 빠른 템포로 경기를 펼친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 원동력이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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