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호투+13득점 폭발’ SK, KIA 대파… KIA 3연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19 21: 05

SK가 선발 호투와 타선의 조기 폭발이라는 공식을 3경기째 이어가며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SK는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문승원의 호투와 3회까지만 11점을 낸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13-1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7위 SK(58승57패1무)는 5위권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반면 선두 KIA(69승40패1무)는 투타 동반 부진 속에 3연패를 기록, 70승 아홉수에 걸렸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고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초반부터 불타올랐다. 박정권이 2경기 연속 홈런, 최승준이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최항은 데뷔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최항이 히트 포 더 사이클에 3루타 하나가 빠진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나주환 박정권 최승준도 3안타를 때렸다. 5·6번에 위치한 박정권 최승준은 나란히 4타점을 수확했다.

반면 KIA는 2628일 만에 선발 등판을 가진 배힘찬이 2⅓이닝 11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타선도 4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KIA는 5회 이후 선수들을 교체하며 내일 경기에 대비했다.
사실상 3회 이전에 승부가 났다. SK는 1회 선두 노수광의 내야안타, 최항의 우전안타, 나주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1사 2,3루에서는 박정권의 우월 3점 홈런(시즌 13호)으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3회는 결정타였다. 선두 최항이 우월 솔로홈런으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한 가운데 나주환의 중전안타, 로맥의 중월 2루타,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이어 최승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9-0으로 도망갔다. SK는 1사 후 조용호의 중전안타, 이성우의 좌전안타, 노수광의 2루 땅볼 때 1점을 더 추가했고 최항의 2루타까지 나오며 11-0으로 앞서 나가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SK는 6회 1점, 7회 1점을 더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KIA는 안타가 모두 산발로 그쳤고 8회 이명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skullboy@osen.co.kr
[사진] 광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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