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2호골' 김민재, 강력한 왼발로 대표 승선 자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19 20: 52

'무서운 신예' 김민재가 시즌 2호골로 대표팀 승선을 자축했다.
김민재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광주와 홈 경기서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전북은 광주에 3-1로 승리했다. 특히 전북은 K리그 클래식 출범 후 첫 100승 고지에 등극했다.
올 시즌 K리그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중 한명인 김민재는 최근 신태용호 1기에 선발되며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중인 김민재는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김민재에게 국가대표는 가까운 이야기가 아니었다. 최고의 수비수라고 평가 받았지만 2014년 8월, 20세 이하(U-20) 대표팀으로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했고 2016년 3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준비한 U-23 대표팀에 잠시 승선해본 것이 김민재가 가진 대표팀 관련 기억의 전부였다.
그동안 대형 중앙 수비수의 부재로 인해 주목 받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골을 넣거나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는 공격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정을 받았다.
신인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신예선수가 활약하기 쉽지 않은 전북에서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큰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유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육상 선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민재는 188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이와 힘은 물론이고 빠른 발과 준수한 기술을 자랑한다. 또 성격이 침착하다. 신인이지만 큰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최강희 감독은 "어린 선수지만 큰 경기를 앞두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는 등의 모습이 없다. 정말 침착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가대표 선발 기쁨이 가시기 전 김민재는 수비수지만 올 시즌 2번째 골을 터트렸다. 광주전 기선제압을 하는 골이었다. 전반 30분 문전 혼전 중 뒤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본인 성격처럼 기교를 부리지 않고 직접적인 슈팅이었다.
물론 김민재의 골이 결승골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문전 혼전중 침착하게 시도한 슈팅은 분명 김민재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난 골이었다. 또 이어진 경기서도 광주의 반격을 잘 막아냈다. 본연의 임무인 수비도 안정적으로 펼친 김민재는 국가대표 선발을 골로 자축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