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458개' 이승엽, 타격 5개 부문 통산 1위 달성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24 19: 02

 '은퇴 투어'를 시작한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통산 최다 2루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5개의 통산 타격 부문에서 1위에 올라섰다.  
이승엽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승엽은 1-4로 뒤진 1회 2사 1루서 SK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개인 458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양준혁(은퇴)이 보유한 통산 최다 2루타 458개와 타이를 이뤘다. 15시즌 만에 달성, 양준혁의 18시즌 보다 3시즌을 단축시켰다.
이승엽은 1995년 4월 23일 사직 롯데전에서 첫 2루타를 기록했으며, 데뷔 첫해 29개의 2루타를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15년 연속 20 2루타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서 300개 2루타를 넘어선 선수 중 데뷔 첫 해부터 은퇴한 해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2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이승엽의 한 시즌 최다 2루타는 2002년의 42개이고, 한 경기 최다는 1997년 5월 4일 대구 LG전과 2003년 4월 30일 대구 현대전에서 기록한 3개다. 이승엽이 가장 많은 2루타를 뽑아낸 구단은 KIA(해태 포함)로 총 67개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통산 타격부문 1위는 홈런(462개), 타점(1478개), 득점(1335개), 루타(4023개)에 이어 2루타까지 5개 부문으로 늘어났다.
이승엽은 올해 5월 2일 대구 두산전에서 1300득점으로 1299득점의 양준혁을 제치고 통산 득점 부문 1위로 올라섰다. 5월 10일 대구 LG전에서는 3880루타로 역시 양준혁의 3879루타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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